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국 요리 (문단 편집) ==== [[향신료|향초(herb)와 향신료(spice)]] ==== 민요 <[[스카보로 페어]]> 노래 가사에서도 나오듯이 [[파슬리]], [[세이지(허브)|세이지]], [[로즈마리(허브)|로즈마리]], [[타임(허브)|타임]], 보리지 등의 여러 향초가 영국 내에서 재배되나 재배량과 사용량에 있어서는 남유럽 국가들을 따라가지는 못한다. 지역 불문하고 모든 향초들은 기본적으로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기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. 유럽에서도 다양한 향초를 사용하기로 정평이 난 [[이탈리아]], [[그리스]], [[스페인]], [[프랑스]], [[몰타]], [[포르투갈]], [[키프로스]], [[튀르키예]]의 경우 대표적인 [[지중해성 기후]] 지역들이다. 그래서 이들 지역에서는 바질, 로즈마리 등을 아끼지 않고 넣는다. 그리고 이탈리아, 포르투갈, 튀르키예의 경우 [[페페론치노]] 등 고추를 많이 사용하고, [[스페인]] - [[프랑스]] - [[이탈리아]]의 경우 타 국가에 비해 [[마늘]]도 많이 사용한다. 마찬가지로 [[대한민국|한국]]의 경우를 보면 비록 위도 문제로 열대 지방과 같은 향신료 재배는 불가능하지만, 열대 지방과 맞먹는 수준의 여름 기후가 있기 때문에, 여름에 [[고추]], [[생강]], [[참깨]], [[들깨]], [[마늘]]과 같은 아열대성 향신료 작물들을 키워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수확하는 경우가 많으며, 이게 가능한 남부 지역의 음식에 향신료 사용이 많은 편이고 상대적으로 북부 지역은 음식을 싱겁게 조리하는 편이다. 적도 바로 윗부분에 위치한 [[인도]] 등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, 동아프리카가 수만 가지가 넘는 향신료의 본산인 것은 두말하면 입아프다. 영국은 [[서안 해양성 기후]] 특성상 일조량이 적어 향신료 재배에 불리하다. 따라서 캐러웨이나 [[노간주나무|주니퍼베리]], [[겨자]], [[홀스래디쉬|호스래디쉬]] 등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고, 19세기 영국령 식민지들에서 증기선을 타고 향신료들이 대거 들어오기 전까지 영국 요리에서 향신료는 서민들에게는 접할 수 없는 귀족들의 전유물이나 다름 없었다. 이 때문에 향신료 사용에 적극적이었던 귀족 요리와 달리, 향신료를 접할 수 없는 서민들이 즐기는 대중 요리에서는 향신료가 사실상 사용되지 않았다. 여기에 [[올리버 크롬웰]]의 청교도적 통치를 겪은 뒤 검약을 더욱 강조하게 되자 상류층들도 향신료 사용을 과거보다 잘 하지 않게 되었다. 또한 근대 이전까지 향신료는 기호와 사치의 기능에 더해 음식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도구로서의 역할도 겸했다. 육류나 수산물을 염장해서 먹는 문화가 그 예시라고 볼 수 있고, 향신료는 식재료의 낮은 신선도를 감춰보려는 용도로 쓰이기도 했었다. 한국의 [[간고등어]]가 내륙 지방인 [[안동시|안동]] 지방의 유명한 식자재임을 떠올려보자.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영국은 '식문화'가 저열한 것이지 육류를 비롯한 '식자재의 공급'은 아주 뛰어났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신선한 육류를 국민들에게 쉽게 공급할 수 있었다. 따라서 영국인들은 그냥 신선한 고기를 사서 그날 요리해먹으면 되었지, 굳이 영국의 기후 기준으로 '매우 구하기 어려운' 값비싼 향신료를 써야 할 당위성이 높지 않았다. 그럼에도 영국의 음식사학자들에 의하면 튜더 시대의 영국 상류층 음식은 인도 음식에 버금가는 '스파이시'함을 보였다고 하며, 이는 이 시기 요리책들을 보아도 알 수 있다. 오늘날에도 파인 다이닝의 경우라면 유럽 국가들 중 영국의 향신료 사용이 그나마 많은 편인데, 방대했던 식민지로부터의 영향이 크다. 식재료의 그림 백과사전 출판으로 유명한 DK 출판사의 유럽 편을 훑어보면 영국이 유독 향신료 사용에 있어 두드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. 그나마 [[인도 요리]], [[파키스탄 요리]], [[중국 요리|중화 요리]] 등의 영향으로 인해 [[고수]] 등 향신료 사용은 증가했지만, 이것은 '영국인들의 향신료 사용'이 늘어난 것이지 '향신료를 쓰는 영국 요리'가 늘어난게 아니다. 위에서도 계속 언급하지만 '''영국 요리가 빈약한거지 영국인들의 식생활은 예나 지금이나 풍족하고 다양'''하게 잘 먹는다. 다만 그 식생활에 자신들의 요리가 아닌, 전세계에서 건너온 요리들이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